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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환위기 재발? 루피아화 가치 1998년 이후 최저 / 출처-월스트리트저널

4,562 2014.12.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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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16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는 루피아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폭락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섰다.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금 이탈을 방어하는데 취약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

미르자 아디탸스와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우리는 적극적으로 달러를 공급하고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수출과 수입에 모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달러당 1만1,500~1만2,000루피아 선까지 환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16일(현지 시각) 미 달러 매도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리 와르지요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확인해 주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속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이 16일 약 5억 달러를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산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한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온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지난주부터 하루에 평균 2억5,000만 달러를 매도해 왔다.

월요일에 달러당 1만2,700루피아를 기록했던 환율은 화요일 오전장에서 1만2,900루피아에 거래돼 16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재정 타격을 입은 다른 국가들의 환율도 그와 비슷하게 폭락했다.

중앙은행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달러당 1만2,690루피아에 거래돼 하락폭이 진정됐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입된 116억 달러의 자금(추산액)이 대거 인도네시아에서 이탈하면 중앙은행의 개입만으로는 환율을 방어하는데 역부족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개입이 이루어진 후에 ‘메이뱅크’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돼 그들이 계속 자산을 투매하면서 단기간에 환율이 달러당 1만3,000루피아 선까지 하락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피아 환율은 올해 내내 하락해 왔지만, 15일에는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지난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을 30% 넘게 인상했다. 이처럼 과감한 조치를 취하자 시장은 정부가 경제 개혁 의지가 있다는 신뢰를 갖게 됐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인 우려가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속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발목을 잡았다. 재정 및 통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급락까지 덮치자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네시아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주류 수출품 중 하나인 석탄 가격은 올해 폭락했다.

그러나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의 바랏 조시 펀드매니저는 과감한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는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여러 경제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고 늘어나는 내수 시장을 십분 활용할 채비가 된 기업들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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