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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원]아세안은 내친구 - 한국에서 온 편지

6,017 2014.09.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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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추억, 아세안 스쿨투어!
한벌초등학교 나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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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나는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에 갔다. 평소보다 3시간정도 일찍 일어났지만, 여행의 즐거움에 알람도 없이 저절로 눈이 떠졌다. 5시20분쯤 청주 MBC 방송국에 도착해 인천국제 공항으로 직행, 드디어 미소의 나라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펜팔 친구는 어떨까?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 어디를 갈까? 음식은 입에 맞을까? 비행기랑 에볼라 바이러스는 안전하겠지? 등의 기대와 걱정을 안고, 3시 40분쯤 인도네시아에 도착을 했다. 처음 도착한 후 인도네시아의 첫인상은 ‘훅’하고 더운 찜통 더위였다. 하지만 버스 에어컨의 바람을 맞자 서서히 주변 환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바라본 삼성 광고들이 인도네시아까지 우리나라 회사들이 진출한 것을 보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신기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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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의 둘째 날, 이스띠끄랄 모스크라는 동남아 최대 이슬람 사원에 방문했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인구가 12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내가 인도네시아를 오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조사하며 가장 궁금하게 느낀 건 인도네시아가 이슬람국가라는 것이었다. 내부에 사진처럼 12개(무하마드의 생일)의 기둥이 있는데, 정말 신비하고도 아름다웠다. 또 맞은편에 지은 지 100년이 넘은 가톨릭 대성당이 있는데, 이것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자유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셋째 날에는 몇 달 전 펜팔을 주고받았던 친구 벨라 아나다를 만났다. 만나자마자 나에게 환하게 웃어주었는데, 인도네시아가 왜 미소의 나라인지 알 것 같았다. 좋은 교육환경이 아닌데도 밝게 지내는 친구들을 보니 멋졌다. 그리고 친구랑 선물도 주고받았는
데, 예쁜 가방을 선물 받아서 좋았다. 다음에 또 이메일로 오랫동안 펜팔을 하고 싶다.
 
넷째 날에 간 ‘땅꾸반뻐라후’ 화산에서 라뚜 분화구에서 도마스 분화구까지 트래킹을 했는데, 샌들을 신지 않고 운동화를 신은 게 후회가 됐다. 왜냐하면 양말이 젖을까봐 친구들은 유황 물에 발을 담갔는데 그냥 보고만 와서 너무 아쉬웠다. 그 대신 도마스 분화구에서 유황으로 삶은 계란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달걀 중에서 최고의 맛이었다. 화산 트래킹은 힘들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색다른 곳에서의 등산이라 시간이 금방 갔다. 내려오던 도중 내 또래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일 날 일이다. 버스 창문으로도 여러 번 보았다. 인도네시아는 어린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제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르다고 느꼈고, 아이들의 건강이 조금 걱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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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었다. 여행기간이 길어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그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첫째 날 먹었던 요리는 인도네시아가 섬나라라서 그런지 생선튀김과 새우, 밥, 야채종류도 맛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입맛에 맞았던 것은 코코넛 음료다. 하지만 솔직히 밤에 수영하고 와서 먹은 컵라면은 한국에 대한 향수와 함께 정말 반갑고 맛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먹을 것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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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쿨투어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그중에서도 펜팔친구 벨라 아나다를 만나 해맑게 지냈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도네시아를 갔다 와서 사진 속에 남은 벨라의 미소를 보며, 평소 무표정하게 다녔던 내가 반성되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 어색했던 몇 분, 친구의 미소를 보며 긴장감은 사르르 녹아버렸다. 엄마께서 여행하기 전 “너희는 어린이 외교관이야.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인상 남기고 와”하고 부탁하셨는데, 도리어 친구의 미소를 보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나도 벨라처럼 앞으로 항상 미소를 띠고 웃으며 살아야겠다. 또한 인도네시아라는 미지의 나라에서, 내 친구가 사는 미소의 나라 인도네시아가 더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만나서 반가웠어. 벨라 아나다. 아세안은 내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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