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원) 

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동참하고자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을 구성하여 올림픽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함께 관람하기로 함. 

모국방문단의 추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문재인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이었음. 국빈방문기간동안 개최된 동포간담회에서 문대통령은 양영연 한인회장 및 최병우 모국방문추진위원장에게 평창 뱃지를 달아주며 격려하였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이를 위해 모국방문단을 추진하기로 결의함. 

특히 가정 형편상 아버지의 나라를 가보지 못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정체성회복과 동시에 한국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청소년 20명을 선발하여 함께 갈 예정임. 기간은 2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 일정이며, 이에 소요되는 항공료 및 숙박료, 이동차량, 경기관람 등 모든 제반비용은 한인동포들이 전액 후원함. 

이를 위하여 한인회를 중심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민주평통인도네시아, 월드옥타인도네시아, 재인니봉제협회, 재인니신발협의회, 인도네시아 용무도협회 등의 후원으로 총 4만 2천달러(약 4천 6백만원)를 모금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자녀들 대부분이 한국을 처음 방문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추운 겨울날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봉제협회 및 신발협회 등의 후원을 받아 겉옷(오리털파카 및 겨울바지)과 신발 등을 지원하고 장갑, 목도리, 털모자, 내복, 양말 등도 한인회에서 구입하여 지원하기로 함. 한국관광공사와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도 인도네시아 다자녀가정 모국방문단에 출정식을 포함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모국방문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동포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음. 

한편, 이번 방문단의 일원인 엔델린(Endeline Laila Jung. 2001년생)은 이번 한국방문에서 아버지를 상봉하게 됨. 엘델린 양은 아버지가 형사사건 및 불법거주자로 되어 인도네시아에서 강제출국 당해 불우한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등 매우 모범적인 학생임. 또한 에스더(Esther Putri. 1999년생)는 작년에 부친이 자카르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였음(한인회에서 치료비 및 장례비를 전액지원). 서울에 살고 있는 이복오빠가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위하여 자카르타에 오게 되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번 모국방문단에 참여함으로써 서울에서 2차로 이복 오빠를 상봉하는 경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