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권병하)가 한중수교 20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년을 맞아 연길에서 큰 행사를 준비했다.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중국 연길 국제호텔에서 열리는 한중경제포럼이 그것.월드옥타는 지난해 월드옥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제1회 한중경제포럼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한중수교 20년과 연변자치주 성립 60주년을 맞아 연변조선족자치주 수도인 연길에서 포럼행사를 개최한 것.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월드옥타 회원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의 내외빈 등 4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월드옥타측은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중 기업인의 상생과 합작’. 한중수교 20년을 즈음해 기업환경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한중 양국의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합작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중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동포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한민족 국제경쟁력을 고취시킨다는 것도 이번 포럼의 목표중 하나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현지의 조선족 동포 기업이 서로 엮이는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도 시급한 과제. 이는 이미 월드옥타가 역점을 두고 시행해오고 있는 일이다. 이번 포럼이 이 같은 공동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월드옥타측은 보고 있다. 재중동포들이 자치정부를 이루고 있는 연변의 대외 진출과 해외동포 기업들의 연변진출을 활발히 하자는 뜻도 이번 포럼에 들어있다.

이번 행사에는 권병하회장과 김우재 이사장, 박기출 수석부회장 등 월드옥타 집행부는 물론,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의 회장을 맞고 있는 김정훈 의원과 강호권 연길시장,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전 통일원 장관), 재중 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중국 조선족 기업가협회 표성용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한•중 양국간의 경제 합작의 실태 및 앞으로의 전망, 한-중 간의 경제 협력의 현황 및 향후 발전전망, 재중동포 경제인의 성공사례, 중국 조선족 기업과 한•중 합작 성공사례 발표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양국 경제영역의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포럼을 주최하는 월드옥타 권병하 회장은 “중국동포사회의 경제적 특수성을 파악하고, 한국기업인과 조선족 경제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축하여 향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제 현안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럼 및 주제 발표 등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첫날인 8월31일은 국제호텔에서 만찬과 함께 개회식이 열린다. 강호권 연길시장 초청 만찬이다. 포럼의 본무대는 이튿날인 9월1일 펼쳐진다. 국제호텔 귀빈청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과 조호길 전 중국중앙공산당교 교수가 특강을 한다.오후에는 한중FTA전망과 경제협력 성공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참석자들=이번에 참석하는 주요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월드옥타측=권병하회장, 김우재이장, 박기출수석부회장, 김방렬 남경지회장, 박성공 하얼빈지회장, 엄광철대련지회장, 김승수 위해지회장, 이경호 광주지회장, 신성만 연태지회장, 이성국 심양지회장, 길경갑 상임이사, 박인수 천진지회장, 서정자 천진지회명예회장, 남기학 심천지회장, 김형준 이우지회장, 이청산 자문위원, 박광수 청도지회명예회장, 남용해 상임집행위원, 김택룡 단동지회장, 오사카 남융행 상임집행위원, 허영수 치바지회명예회장, 이귀동 사우디지회장,  맬번 김성학 월드옥타 감사, 뉴질랜드 이연수 전임지회장,  시드니 장익재 지회장, 황희재 대만전임지회장,  필리핀 김영기 지회장, 정영수 월드옥타 상임고문, 윤조셉 국제통상연구원장 

외빈=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강호권 연길시장, 조호길 전 중앙당교 교수, 김의진 조선족기업인연의회장 등

World Korean 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