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월드옥타 제1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우리의 만남’을 합창하며 폐막했다. 10월25일 아유드야호텔 해변 비치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과 조병태 이영현 천용수 고석화 회장 등 명예회장과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외빈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발리 해변에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모여 불꽃놀이와 파티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당분간 다시 재현되고 어렵겠지요.” 내빈으로 참석한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은 700여명이나 모여 벌이는 축제 규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월드옥타는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제1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숙소로 했던 아유드야 호텔과 박근혜 대통령이 묵었던 멜리아호텔에서 나뉘어 묵었다. 그리고 폐막식 행사를 아유드야호텔의 해변 비치에서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 초청만찬으로 진행한 것.

월드옥타는 폐막직전 발리선언도 채택했다. 김우재 회장과 이청길 이사장, 김성학 수석부회장 등 집행부가 무대에 올라 선창하며, 700여 참석자들이 복창하는 형식으로 채택된 발리선언은 월드옥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재확인하는 내용이었다.

“신들의 섬 발리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우리 월드옥타 전회원은 다음과 같이 굳게 다짐한다. 하나, 무역보국이 애국임을 확신하며 조국의 무역증진과 미래한민족 경제공통체 형성에 기여한다. 하나 주재국에서 신뢰와 존경 받는 기업인으로 조국의 국격을 높임과 아울러 주재국 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 하나, 글로벌 경제시대에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한다.”

공식행사에 이어 교류의 무대가 펼쳐졌다. 인도네시아 전통무용과 음악 등 다양한 초청공연에 이어, 월드옥타 지회들의 장기자랑도 진행됐다. 설용환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지회별 장기자랑에는 상하이와 북경, 자카르타, LA 등 지회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상하이 트위스트’ 등 지역특색을 살린 노래와 율동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월드옥타는 이에 앞서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세계각국에서 활약중인 한인경제인들의 판매활로를 모색하는 이 행사에는 중국 미국 호주 등 각국에서 온 3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지난 8월 월드옥타에서 진행했던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5개팀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폐막 이튿날인 10월26일에는 '신들의 섬' 발리 관광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