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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원]인터넷문학상 장려상 - 한인니문화연구원상 '적도와 별'

8,034 2015.01.17 23:44

본문

장려상 한인니문화연구원상

적도와 별

신수빈(사회연구,상담사)

 

 별을 두고 떠나올 일이 있었다.

혹은 보낼 일이 있었다저 별을.

 

그 별잠시 묻어 두리라

마음속 대나무 같던 의지는

밤이 올 때면 바짝 말라 흔들리듯

앙꿀룽 소리를 저 멀리 날려주고 싶었다.

해가 더 뜨거운 곳이라 했으나

해보다 달이 더 뜨거울 때가 있었다.

 

찬 맥주병에도 별이 떠 있다.

그 꼴이 보기 싫어 거하게 비워내면,

다시 또 부르고 싶어져

한잔을 또 따라야만 했다.

 

온전히 두고 온 줄 알았다.

그렇게 두고 온 줄 알았다.

반쪽을 두고 온 줄 알았으나,

한쪽을 두고 와 버렸다.

 

별은 워낙 말이 없다.

그저 빛날 때면 바라만 보았다.

요즘은 그것조차 버거운듯하다.

 그 별잘 지내나요?


noname08.jpg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헐떡헐떡 뜨거워야만 열정이었던 대학시절학교 근처 마로니에 공원을 걸을 때 면 수없이 마주치던 글귀가 스물일곱이 돼서야 내게 와 앉았다마음을 남길 길 없어 이곳 저곳 한자씩 새겨 두었던 것들이 모이니 글 한 점이 되었습니다차마 다 새기지 못하고 맴돌던 것달아오를까 꺼내지 못한 것들을 마주할 용기가 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과 가족그리고 제 마음에 머물렀던 혹은 마음을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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