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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권 제2항구 프로젝트 시동 걸렸다

5,630 2016.04.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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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권 제2항구
프로젝트 시동 걸렸다

-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지역 ‘Patimbang’ 항구, 대상지로 지목 –
- 자카르타 동부지역 공단과 인접, 진출기업 향후 물류비 절감 기대 –
- 일본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높지만, 국제 입찰에 주목 필요 –

 

□ 개요

 

 ○ 인도네시아 수방(Subang) 빠팀반(Patimban) 지역에 위치할 수도권과 인접한 제2 항구 프로젝트가 일본의 차관 제공 계획과 함께 추진상 탄력을 받고 있음.

 

 ○ 자카르타 딴중 쁘리옥(Tanjung Priok) 항구의 과도한 화물 수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건설되며, 자카르타 동부의 산업단지들과 인접해 있어 향후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됨.

 

 ○ 프로젝트 재원의 80%가 일본의 차관으로 구성되는 점에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나, 공식 국제입찰로 진행되는 대형사업인 만큼 우리 관련 기업의 관심이 필요함.

 

□ 자카르타 동부 공단에 유리한 신 항구 입지 조건

 

 ○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 있는 Patimban 항구는 자카르타에서 도로 기준으로 150㎞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도로 교통편으로 3~4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 곳에 있음. 이 지역에는 이미 소규모 항구가 운영 중이며, 200㏊ 정도 확장이 가능한 부지가 있음. 인도네시아 동부지역 최대 산업단지인 찌까랑(Cikarang) 공단과는 약 70㎞ 떨어져 있으며, 자카르타 중심부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인도네시아 Patimban 항구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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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구글맵

 

 ○ 신 항구와 수도인 자카르타 사이에는 버까시(Bekasi), 까라왕(Karawang), 뿌르와카르타(Purwakarta) 등의 지역에 50개가 넘는 공단 및 산업단지들이 있음. 이들 중 버까시에는 한국·일본계 자동차, 기계, 전자 기업들이 다수 위치하며 이 항구의 완공 시 관련 기업들 물류비용의 대폭 감소가 기대됨.

 

 ○ 완성된 항구는 연간 25만 개의 20피트TEU 처리 능력을 갖게 되며, 2037년까지 750만 개의 처리능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임. 이는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항구인 딴중 쁘리옥(Tanjung Priok)항 처리 능력의 절반 수준임.

 

 ○ 인도네시아 수도권 제2 항구 건설 대상지로는 본래 자카르타에 더 가까운 찔라마야(Cilamaya) 항구가 논의돼 왔으나, 자국 해상 유전 확대계획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2015년 4월에 전격적으로 타 지역으로 변경함. 인도네시아 수도권 제2 항구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본 정부 간에 2011년 체결된 MPA(Metropolitan Priority Area) 사업에 포함된 5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기도 함.

 

□ 일본 정부, 신항만 건설 위한 대규모 차관 공여 계획에 동의

 

 ○ 일본 정부 측은 최근 공식문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측에 24억9000만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에 원칙적으로 동의함을 표시함. 이 차관은 총 금액 30억9000만 달러가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수도권 제2 항구 건설에 투입될 예정임.

 

 ○ 이 차관은 약 0.1%의 이율로 10년의 거치기간을 거쳐 총 40년에 걸쳐 상환될 예정이며, 나머지 프로젝트 소요금액인 6억 달러는 인도네시아 국가재정이 투입됨. 현재의 계획안으로는 2016년 말까지 차관계약이 체결되면, 2017년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9년에 항구를 운영할 예정임. 국제입찰은 차관계약 체결 시점에 맞추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

 

□ 일본계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유력

 

 ○ 이 차관이 실제 투입될 경우 일본 정부가 제공한 차관으로 건설되는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가 되며, 프로젝트의 수행사도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차지할 가능성이 큼.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관여 중인 마우리츠 시바라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만건설 국장은 “국제입찰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일본 기업들이 수주를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히기도 함.

 

인도네시아 교통부 Mauritz HM Sibarani 항만건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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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구글

 

 ○ 일본 정부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MRT(자카르타 도시철도) 프로젝트 추진 시에도 일본국제협력단(JICA)를 통해 1250억 엔(약 1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바 있음. 이후 2015년에 실시된 철도시스템 건설 입찰을 일본 기업들의 컨소시엄인 Metro One이 낙찰 받았으며, 지하철도 건설 부문은 일본 기업인 스미토모-미츠이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인Hutama Karya가 함께 진행 중임.

 

 ○ 일본은 지난 2015년 10월, 55억 달러 규모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프로젝트 수주를 중국에 빼앗긴 상황이라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공식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국제입찰이며, 우리 기업의 특장점을 살린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관련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함.

 

□ 시사점

 

 ○ 최근 일본, 중국계 기업들의 차관 및 자금공여를 통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수주가 늘고 있음. 중국개발은행의 자금력을 앞세운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수주나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차관을 통한 MRT(자카르타 도시철도) 프로젝트, 500억 달러 규모 차관 공여를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46%를 차지하는 중국 건설기업들이 대표적인 예임.

 

 ○ 한국도 다수의 프로젝트에 ODA, EDCF 등의 형태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의 인프라 건설 패권을 둘러싼 일본, 중국의 물량 공세에는 미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 이와 같은 경우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이 유용할 것으로 보임.

 

 ○ 또한, 이 항구 건설에 따라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체계도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우리 관련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며, 이 외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물류 통합/연결 프로젝트인 해양고속도로(Sea Toll Road) 진행에 따라 추가될 물류 루트 변경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인도네시아 교통부, 자카르타포스트, 일본국제협력단(JICA),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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